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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내지디자인은 제작 중 일부 변경/개선 될 수 있습니다.)
본문 각 섹션 소개
1. 감정 소개
이 새로운 이름의 감정이 지닌 속성, 성격, 특징이 어떤 것인지 1문단으로 설명합니다. 기존의 '설렘', '열광', '초조함' 등과 같이 딱 떨어지는 사전적 감정 정의가 아닌, 때로는 복합적이고 때로는 모호하고 때로는 복잡하기도 한 특별한 감정 상태를 '소개'하고 '안내'하는 섹션입니다. 감정을 직접 설명하기보다는, 감정 경험을 풀어서 표현함으로, 자연스레 해당 감정에 대한 경험이 마음속에 그려지도록 하였습니다.
(예시)
깊은 밤, 스마트폰 화면 너머로 처음 느끼는 이세계의 특별한 감정 상태. 현실의 추천 알고리듬이 마치 살아있는 존재처럼 변화하여, 사용자의 가장 깊은 내면의 욕구와 공명하기 시작하는 순간의 경험. 단순한 디지털 신호가 아닌, 영혼의 울림처럼 다가오는 알고리듬의 속삭임은 현실과 이세계 사이의 첫 번째 통로가 된다.
2. 창작 활용 요소
2-1. 감각적 묘사
시각·청각·촉각·후각·미각 등 오감을 활용하여 감정을 더욱 생생하게 표현하도록 돕는 섹션입니다. 추상적인 감정을 구체적인 감각으로 이미지화하여, 독자가 상황에 더욱 몰입할 수 있도록 만드는 데 활용할 수 있습니다. 각각의 감정을 어떻게 감각적으로 표현할 수 있을지 실제적이고 구체적인 예시를 제시합니다.
(예시)
시각 휴대폰 화면의 푸른빛이 방 안의 어둠 속에서 점점 깊어지며, 화면 속 글자들이 마치 살아 움직이는 듯한 착각. 추천 콘텐츠들이 만화경처럼 천천히 회전하며 빛나기 시작한다.
청각 알림음이 평소와는 다른 진동수로 울리며, 이어폰을 통해 들리는 백색소음 속에서 누군가의 속삭임 같은 신호음이 들려온다.
촉각 스마트폰을 쥔 손가락 끝에서 느껴지는 미세한 전류의 진동. 화면을 터치할 때마다 피부로 전해지는 따뜻한 울림. 심장 박동과 미묘하게 동기화되는 듯한 떨림을 느낀다.
2-2. 캐릭터 반응
해당 감정을 느끼는 사람을 어떤 캐릭터로 지정하느냐에 따라 각각 다른 방식으로 감정을 표현하거나 행동으로 나타낼 것입니다. 이 섹션에서는 다양한 캐릭터를 상정하여, 그와 같은 인물이라면 이 감정을 어떤 식으로 개성 있게 나타낼지 그 반응을 구체적으로 제시합니다.
(예시)
호기심형 “이상하다... 이 추천 목록, 마치 내 마음을 읽은 것 같아.” 화면을 빠져들듯 응시하며 다음 화면으로 넘어간다. 어느 덧 아침이 밝는다.
공포형 “잠깐, 이거 분명 해킹이잖아? 앱을 지워야 하나...” 당황해서 휴대폰을 꺼놓으려 하지만, 뭔가에 이끌려 다시 켜고 마는 자신을 깨닫는다.
분석형 “알고리듬의 패턴이 완전히 달라졌어. 이건 단순한 빅데이터 분석이 아니야.” 변화를 꼼꼼히 기록하기 시작한다. 시간대별로 달라지는 추천 패턴을 메모하며 규칙성을 찾아보려 한다.
몰입형 “드디어... 내가 찾던 게 바로 이거였어.” 마치 오래된 친구를 만난 것처럼 편안한 미소를 짓는다. 깊은 이입으로 눈물을 약간 글썽거린다.
2-3. 일상 감정 연결
이세계 감정이 실제 현실 상황(예: 퇴근길, 새벽, SNS)에서는 어떻게 표현될 수 있을지, 또는 실제 현실의 어떠한 경험과 감정이 해당 이세계 감정과 유사한지 찾아봅니다. 이를 통해 이 세상에서의 감정 경험과 이세계의 감정 경험 사이에 공감대가 형성될 수 있을 것입니다. “비현실적인 설정”이라도 일상에서 겪는 경험과 연관 지으면 더욱 설득력 있는 세계관이 연출될 것입니다.
(예시)
• 밤샘 작업으로 지친 새벽 세 시, 무심코 틀어놓은 음악 앱의 추천곡이 마치 운명처럼 다가오는 순간.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그날의 감정이, 전혀 모르던 노래의 멜로디와 가사 속에 고스란히 담겨있는 것을 발견하는 특별한 교감.
• 퇴근길 들른 동네 서점에서 우연히 발견한 책 한 권. 무심코 집어든 페이지에서 마주친 문장이 오늘의 고민을 정확히 짚어주는 순간의 설렘.
• 잠 못 드는 밤, 무의식적으로 넘기던 유튜브 추천 영상 속에서 발견하는 특별한 위로. 마치 오래된 친구의 이야기를 듣는 것처럼 편안해지는 순간.
• 출근길 지하철에서 별 생각 없이 넘기며 보던 SNS 피드 속 짧은 글귀 하나. 지금 이 순간 나의 고민과 완벽하게 맞아떨어지는 신비로운 경험.
3. 창작 도구
3-1. 확장 질문
다루는 감정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얻거나, 또는 새로운 전개를 가능하도록 돕는 질문들이 나옵니다. 확장 질문은 사고의 담을 허물고, 더 폭넓게 상상하도록 질문할 것입니다. 이세계와 연결된 감정이 지금의 나와 동떨어진 감정이 아니라, 나와 연결될 수 있는 지점에 관하여도 질문하여, 더 체험적이고, 실제적으로 의미있게 다가오도록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예시)
• “만약 이 추천 알고리듬이 실제로 내 마음을 완벽히 읽을 수 있다면, 어떤 콘텐츠를 추천받고 싶을까?”
• “그 알고리듬이 나에게 들려주는 첫 문장은 무엇일까?”
• “추천된 콘텐츠가 내 과거의 트라우마를 건드린다면, 나는 어떻게 반응할까?”
3-2. 갈등 서사
다루는 감정과 관련하여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갈등 상황을 현실적으로 상상하고 제시합니다. 살짝 빠딱하게 '비트는' 관점을 담아, 창작자가 자유자재로 원하는 곳에 다양한 방식으로 긴장감을 부여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구성하려 합니다. 아무래도, 인간은 '편한 대로 생각하는 것이 편한 것이 사실'이지마는, 불편한 사실에 대해서도 자꾸 생각하다 보면 그것도 언젠가는, 또는 어디선가는, 작품에 꽤 유용하게 쓰일는지 모르는 일입니다.
(예시)
•추천 알고리듬은 우리를 위로하지만, 현실에서 마주해야 할 사람과의 갈등을 외면케 만드는 역효과가 있을 수 있다. 가령, 인간관계에 스트레스를 받아 ‘알고리듬의 품’으로 피하여 거기서 안식을 누리는 남편 또는 아내는, 오히려 현실인 가정에서는 화합하지 못하며 알고리듬을 전혀 무색케 만들 수 있다.
•알고리듬에 의존하는 주인공이 삶의 가벼움을 느끼는 만큼, 그 주변 가까운 사람들의 삶은 더욱 무거워지는 아이러니.
4. 창작 참고점
책에 나오는 감정들을 직접, 또는 변형하여 활용하고자 할 때, 해당 감정과 관련하여 생각해 볼 거리, 유의할 지점, 아이디어 등등을 다양하게 제시합니다.
(예시)
•현실과 이세계 사이의 경계가 흐려지는 순간을 포착하되, 인지 오류나 환각이 아닌, 의미 있는 시공의 전이 과정으로 표현한다. 이때, 놀랍도록 발전한 현대 테크놀로지는 ‘현실적 이세계’ 또는 ‘이 세상 속 이세계’의 통로로 활용될 수 있다.
•디지털 시대를 사는 현대인들이 누구나 겪을 법한 일상 경험을 토대로, 현실의 틈새로 어렴풋이 스며드는 이세계의 존재감을 자연스럽게 드러내면, ‘멀리 있는 이세계’가 아니라, 나의 ‘지금 여기’로 들어와 있는(또는, 들어왔다 나갔다 하는) 또 하나의 세계처럼 독자에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인물의 내면 변화와 외부 세계의 변화가 서로 호응하며 만들어 내는 공명의 순간은 때로 ‘붕 뜬’ 느낌, 부유감을 안겨 줄 수 있다. 독자도 이를 느끼도록 만들기 위해, 표현은 너무 명확하기보다는 ‘의도적 모호함’을 두루고 있어도 꽤 효과적일 것으로 보인다.
5. 창작 태그
각 감정과 관련하여 다양한 태그를 느슨하게, 폭넓게 제시합니다. 느슨한 연결을 통해 상상과 영감이 더욱 풍부하게, 자유롭게, 쾌활하게, 오가게 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태그를 통해 연상 작용이 이루어져, 더 유연한 사고와 창의적인 발상을 촉진할 수 있기를 목적으로 하는 섹션입니다.
(예시)
#3AMAlgorithm #새벽감성 #이세계감정 #추천시스템 #알고리즘의속삭임 #몽환 #밤의공명
이세계의 감정들 100가지를
450페이지(A4)에 담았습니다.
그
런
데
| Storyline |
깊은 새벽, 마감에 쫓기던 한 웹소설 작가의 모니터에 이상한 알림이 하나 나타난다. 조회수 두 자릿수의 연재 페이지, 차가운 댓글 반응 등에 지쳐있던 그녀는 이 알림을 무심코 열어본다. 순간 화면에서 이상한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한다. 일반적인 버그라고 하기에는 의도적으로 보이는 오류들이 나타나고, 알고리듬이 마치 그녀의 마음을 읽은 듯한 추천을 띄워준다.
이후로 그녀의 일상은 달라진다. 출퇴근길 마주치는 디스플레이들이 그녀에게 무언가를 말하려는 듯 깜빡인다. 그러다 발견한 숨겨진 채널을 통해, 그녀는 다른 차원의 세계로 발을 들이게 된다.
이곳에서는 특별한 알고리듬이 그의 취향을 완벽하게 분석해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고, 이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독자들의 열렬한 반응이 나타난다. 아직 쓰지도 않은 작품에 대한 리뷰가 벌써 달리기도 하고, 그녀의 과거 작품들이 새삼스레 재조명받기 시작한다. 밤새도록 이어지는 채팅방에서 작가들과 교감하며, 처음으로 진정한 소속감을 느끼게 된다.
그녀는 작가로서 첫 성공을 맛보게 된다. 팬메일이 도착하고 독자의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면서 그토록 갈망하던 인정을 받는다. 또한, VIP 등급으로 승격되면서, 이곳에서 더욱 유용한 기능들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밤이 깊어갈수록 이세계는 매혹적으로 다가온다.
그러던 어느 날, 더 큰 성공을 약속하는 다크 마켓이 찾아온다. 다시 새벽 3시, 팝업창을 통해 거래를 제안받게 되고, 처음에는 망설였지만 달콤한 제안을 받아들인다. 그녀는 다른 작품들을 무단으로 복제하고, 조작된 인기 수치에 중독되어 가면서, 옳고 그름의 경계가 완전히 흐려진다. 자동으로 움직이는 스크롤처럼 멈출 수 없는 타락의 과정이 이어진다.
이런 상황에서 익명의 관리자가 등장한다. 시스템 오류처럼 보이는 특별한 경고 메시지를 보내는 그이. 그런데 그의 메시지에서는 어딘가 낯익은 분위기가 느껴진다. 현재와 과거가 뒤섞이는 듯한 경험 속에서, 잊혀진 기억들이 찾아오고 살아나는 것만 같다.
관리자와의 대화가 계속되면서, 그의 정체에 대한 단서들이 하나둘 모인다. 그가 공유해준 북마크 목록이 친숙하고, 어디선가 본 적 있는 듯한 순서로 정렬되어 있다. 매일 밤 11시 30분에 정확히 도착하는 메시지는 어린 시절의 어떤 기억을 자극한다. 그가 보내는 오래된 웹페이지들과 문서 파일들은 마치 20년 전 누군가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한 것 같은데...
(to be continued)
➡️소설적 사전 구성의 의의는?
텀블벅은 신선한 시도가 가치를 인정받는, 참으로 고마운 곳입니다. 참신하고 기발한 것들이 눈치 보지 않아도 되는 곳이니 즐겁고 반가운 곳입니다. 이에 창작자로서 저는, '이세계의 감정 사전을 구상하되, 그것을 읽는 경험이 소설적 재미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해보자'라는 생각을 갖고 책을 기획하였습니다.
책에서 소개되는 각 감정들은 마치 소설 챕터 같은 이름을 갖고 있습니다. '그리움', '혼란' 이런 이름이 아니라, "진동 모드인데도 울리는 것 같은 너의 알림", "충돌하는 감정들의 버그", "백업되지 않은 추억의 아쉬움" 등등 이런 식으로, 감정 항목은 약간 챕터 제목 같은 느낌을 줍니다.
물론 이는 '감정 사전'이기에, 그 안으로는 감정을 다루고 이야기합니다. 이렇게 하여, 사전이되 소설적 재미를 확보하는 새로운 시도가 구체화되었고, 저는 여기에 본서의 창작적 의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목차
[프롤로그: 첫 번째 푸시 알림]000 설치 완료 후의 첫 번째 푸시 알림
1. 알 수 없는 어플의 다운로드1.1. 심야의 팝업001 새벽 세 시의 추천 알고리듬002 알 수 없는 개발자의 메시지003 99.9%에서 멈춘 진행률004 다운로드 완료된 너
1.2. 설치 후 첫 시작005 이름을 묻는 웰컴 스크린006 접근 권한에 흔들리는 마음의 방화벽007 홈 화면에 생긴 미스터리 앱
1.3. 버그인 줄 알았던 시작008 글리치처럼 깜빡이는 심장009 현실을 스캔하는 시선의 떨림010 처음 울리는 시스템 알림 같은 사랑
2. 업데이트되는 현실2.1. 일상의 프리셋011 모닝 커피에 적용된 감정 필터012 출근길의 자동재생 모드013 퇴근 시간의 선명해지는 마음
2.2. 감정의 해상도014 기쁨이 담긴 4K 화면015 우울함의 로우 퀄리티로 흐려지는 하루016 채도가 높아지는 두근거림
2.3. 베타 버전의 하루017 테스트 중인 서툰 감정들018 언어 설정이 바뀐 어색한 대화019 현실에 덧씌워진 너의 UI
3. 이세계 소셜 네트워크3.1. 이상한 팔로우 추천020 낯선 계정의 친구 신청021 존재하지 않는 친구 태그의 미스터리022 수상한 맞팔 요청에 흔들리는 마음
3.2. 타임라인의 균열023 시간을 거스르는 그리움의 포스팅024 업로드되지 않은 비밀스러운 마음025 모르는 장소의 익숙한 체크인
3.3. 확장되는 인맥026 이세계 인플루언서의 수상한 DM027 알 수 없는 그룹채팅방028 늘어나는 친구 목록
4. 특별한 권한 승인4.1. 숨겨진 설정창029 활성화되는 개발자의 은밀한 마음030 감정을 조절하는 슬라이더031 차원을 넘어서는 터치
4.2. 프리미엄 기능의 해금032 잠금 해제된 비밀스러운 감정033 시간을 되돌리는 회상의 스와이프034 차원을 넘나드는 두근거림
4.3. 비밀스러운 업그레이드035 진동 모드인데도 들리는 것 같은 너의 알림036 현실을 편집하는 사랑의 필터037 감정이 동기화되는 달콤한 순간
5. 시스템 불안정5.1. 충돌하는 현실038 오류 보고서처럼 쌓이는 불안039 '앱이 응답하지 않습니다'처럼 멈춘 마음040 섞여버린 현실과 환상의 피드041 강제 종료되어도 다시 실행되는 갈망
5.2. 데이터 오류042 꼬여버린 타임라인의 혼란043 섞인 현실과 이세계의 아련함044 충돌하는 감정들의 버그
5.3. 강제 종료의 위기045 응답 없는 현실의 두려움046 백업되지 않은 추억의 아쉬움047 선택해야 하는 버전 앞의 망설임
6. 새로운 베타 테스터6.1. 비밀스러운 초대048 도착한 테스트 참여 코드049 숨겨진 베타 채널050 특별한 권한이 부여되다
6.2. 함께하는 테스트051 공유된 버그 리포트의 친밀감052 동기화된 화면처럼 겹치는 마음053 같은 채널의 피드백처럼 맞닿은 시선
6.3. 불안정한 연결054 와이파이 끊긴 것처럼 불안한 너의 답장055 교차하는 알림처럼 스치는 인연056 겹쳐지는 프로필의 애틋함
7. 예기치 않은 업데이트7.1. 자동 설치된 감정057 의도치 않게 다운로드된 사랑058 갑자기 시작된 설렘의 설치059 멈출 수 없는 진행률의 떨림
7.2. 변화하는 인터페이스060 달라진 하트의 모양처럼 변하는 마음061 바뀐 이모티콘의 비밀062 너를 닮아가는 채팅창의 애착
7.3. 강제된 싱크063 시간대 설정이 같아지는 우리의 밤064 동기화되는 감정들의 두근거림065 같은 곳을 보는 타임라인의 행복
8. 충돌하는 데이터8.1. 꼬여버린 알고리듬066 네 생각만 추천하는 떨리는 피드067 좋아요가 겹친 애틋한 순간068 섞여버린 너와 나의 대화록
8.2. 불안한 저장소069 가득 찬 감정의 저장소070 삭제해도 남아있는 너의 메시지071 버퍼링되는 마음의 신호
8.3. 복구 시도072 긴급 백업되는 애틋한 기억073 선택적으로 동기화되는 미련074 우선순위 지정된 소중한 마음
9. 마지막 동기화9.1. 이별 프로세스075 시작된 데이터 정리의 아픔076 분리되는 계정들의 공허077 초기화되는 설정의 허전함
9.2. 남겨진 기록들078 다운로드된 추억의 무게079 스크린샷에 담긴 마지막 미소080 저장된 대화 내역의 노스탤지어
9.3. 오프라인 모드081 끊어진 실시간 연결의 고독082 캐시 속 마지막 목소리083 알람이 꺼진 채팅방의 정적
10. 새로운 버전10.1. 선택의 순간084 '새로운 버전이 있습니다'처럼 설레는 재회085 결정을 기다리는 팝업창의 망설임086 다시 누르는 설치 버튼의 용기
10.2. 변화하는 시스템087 재설정되는 기본값의 새로움088 업데이트된 인터페이스의 기대감089 낯설어진 알고리듬의 두근거림
10.3. 다시 시작되는 연결090 새로운 프로필의 시작091 처음부터 시작하는 타임라인092 밝아지는 화면093 상태 메시지에 써본 너의 이름094 저장되지 않은 다음 이야기095 업데이트되는 새로운 감정
10.4. 추가된 항목096 아직 적용되지 않은 미완의 감정097 오류 수정 후 더욱 견고해진 우리098 실험적 기능으로 새로 시작된 두근거림099 알 수 없는 경고 메시지 속의 기대100 감정의 충전이 완료된 새로운 시작
[에필로그: 읽지 않은 메시지 1개]101 다음 업데이트를 기다리며
(위 목차는 추후 일부 변경/개선될 수 있습니다.)
'이세계물'로서
<이세계 감정사전>이 지닌 특별한 점🌟
‘다른 세계로의 완전한 진입’을 그리는 어떤 이세계물과 달리, 이 작품은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가 흐려지는 지점에 집중합니다. 특히, 디지털 공간에서 벌어지는 이러한 경계의 뒤섞임은, 현대인이 매일 경험하는 것입니다. 화려한 판타지 대신, 현실과 일상 안에서 만나는 이세계의 가능성을 탐구합니다.
<이세계 감정사전>에서 다루는 ‘이세계’란, ‘완전히 분리된 다른 차원의 세계’가 아닙니다. 오히려, 우리네 현실의 틈새, 예컨대 컴퓨터 화면이나 밤늦은 시간의 알고리듬 속에서 잠깐씩 모습을 드러내는 무엇입니다. 일상적 요소들이 마치 마법을 부린 듯 서서히 변모하는 순간을 포착함으로써, 오히려 더 시적이고 독특한 환상성을 만들어 냅니다.
사실 우리는 매일 스마트폰과 컴퓨터를 통해 어딘가 다른 세계에 접속하고, 아니 들어가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그 일상적인 디지털 경험을 한 걸음 더 깊은 판타지적 의미로 승화시키려 합니다. SNS, 채팅, 이메일 같은 평범한 온라인 도구가 어느 순간부터 ‘이세계 장치’처럼 느껴지는 장면을 그려내어, 독자에게 낯설고도 익숙한 흥분을 전달하고자 합니다.
단숨에 화려한 세계를 펼쳐 보이기보다, 서서히 경계가 옅어지는 순간들을 그리는 것도 또 하나의 즐거운 이세계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결국, 이 작품은 ‘이세계’를 너무 멀리 있지 않은 곳, 오히려 우리와 매우 가까운 곳, 그것도 매일 만나는 곳인 디지털 공간과 연결 지어, 지금 우리의 삶 속에 들어와 있는 이세계에 관하여 이야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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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서
<이세계 감정사전>이 지닌 맛과 멋
1. "이는 책이로소이다"
<이세계 감정사전>은 '책'입니다. 인터넷 자료 모음집 같은 것이 아닙니다. 구독 서비스도 아닙니다. 이는 소장하기 위해 존재하는 책이요, 소장되고 읽힐 것을 염두에 두고 제작되는, 전통적인 의미의 책입니다(종이로 인쇄되지 않는 전자책일 뿐).
완결된 내용과 완결된 꼴(디자인)을 갖추기 위해 상당한 수고를 필요로 하는 것이 '책'입니다. 독립출판사를 운영하는 저는 '책'의 힘만 아니라, 책이 책이라는 사실의 가치까지 매우 긍정하는 바입니다. 같은 내용도 '책의 모양'을 갖추고 읽을 때 글이 더 힘 있게 내 안에 깊숙이 들어온다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가령, 보기 좋은 음식이 먹기도 좋다는 말이 있듯이, 잘 정돈된 책은 읽기도 좋습니다.
<이세계 감정사전>은 내용만 아니라 형식, 외형, 디자인 측면에서도, 책의 정체성을 갖고 있는 작품입니다. 책으로 만드는 것의 장점은 '걸러내기'입니다. 책의 장점은 '과도한 정보의 덫'에서 우리를 건져내는 경우가 많다는 점입니다. 무조건 많은 정보보다, 적절한 순간에 꼭 필요하고 감동적인 내용과 표현이 등장하는 것이 사람을 변화시킨다고 알려주는 것이 책이요, 책이기 때문에 그러한 방식을 고수하게 되는 면이 큽니다. <이세계 감정사전>은 책으로서 여러분께 다가갑니다.
2. PDF와 EPUB으로 독서에 몰입
<이세계 감정사전>은 PDF와 EPUB으로 제공됩니다. PDF는 세로로 보기 좋은 버전(1면 1페이지)만 아니라, 가로로 보기 좋은 버전(1면 2페이지)까지 제공됩니다. 그렇게, 다양한 환경에서 독서에 몰입할 수 있는 3가지 버전이 제공됩니다.
PDF의 장점은, 전자책이지만 종이책과 같은 레이아웃을 가지고 있기에, 시각적으로 보기에 좋다는 점입니다. 보기 좋기에, 태블릿이나 노트북, 모니터로 보기도 좋고, 또는 직접 프린트해서 보기도 좋습니다. 책 크기가 A4 사이즈이기에 인쇄하기도 편리합니다.
EPUB의 장점은, 잘 아시겠지만 글자 크기, 서체, 문단 모양 등등을 간편하게 개인화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또한, 안정적으로 본문 낭독을 들을 수 있습니다. EPUB 뷰어에 따라, 본문 낭독 속도 조절, 낭독 음성 선택 등이 가능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이동하면서 들을 수도 있고, 또는 눈으로는 본문을 읽고 귀로는 낭독을 들으면서, 시각과 청각이라는 두 감각을 동원하여 독서에 몰입할 수 있습니다.
<이세계 감정사전>은 '책'입니다.
더 즐거운 독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하여,
아래와 같이 준비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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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계 감정사전